기간 2026.05.29 - 06.29
작가 이브(EVE)
장소 이랜드스페이스
주최 이랜드문화재단
“나는 작은 아오리사과로부터 태어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작은 사과 한 알에서 시작된 마음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누군가에게 건네졌던 아오리사과에는 어떤 대가도 조건도 없는 다정함이 담겨 있었고, 그 마음은 씨앗처럼 삶 속에 남아 오늘의 나를 이루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그 기억을 ‘동산바치’라는 존재를 통해 조용히 가꾸어 갑니다. 빛을 나누는 식물처럼 서로의 마음에 작은 틈과 쉼을 만들어주며, 잊고 있던 감각과 온기를 다시 피워냅니다.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소리들 사이에서 자꾸만 방향을 잃게 되지만, 결국 나를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있던 작은 다정함들이었습니다. 내가 보고, 듣고, 느끼며 마음속에 받아들인 모든 것들은 결국 지금의 나를 이루는 양분이 됩니다.
나를 만들어온 작은 기억들과 보이지 않는 마음의 교류처럼, 우리가 건네는 작은 마음 하나가 누군가의 삶 속에서 오래도록 자라날 수 있기를 바라며,
나는 오늘도 작은 사과 한 알을 건넵니다.
이브|작가노트